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체험하는 기분은 어떨까? 비록 가상현실이지만 우리는 지금 미래에만 가능할 것같은 현실과도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452개 업체가 참여해 VR과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등 IT 융합 기술, 인공지능 기술 등 5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월드IT쇼가 지난 18일 개막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소환현실 플랫폼'이라는 기술이다.

이는 실세계 공간에 컴퓨터 속의 가상공간의 내용을 소환하여 사용자의 동작 제어에 따라 컴퓨터속 가상 공간을 실세계 공간으로 표출해주기 위한 말 그대로 소환현실 기술로서 이는 동국대 공과대학 멀티미디어공학과 조경은(공학박사)가 대학원 박사 과정생들과 함께 이뤄낸 기술이다.

현재 조 교수팀은 NUI/NUX 기반의 소환현실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의 손동작 인식으로 유아들이 손에 물감을 묻히고 그림을 그리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소환현실 드로잉 시스템과 장난감 로봇, 증강현실, NUI등 다양한 기술 융합으로 유아들이 단순히 만들어진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재미있게 할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스토리텔링 게임 등의 기술 또한 개발 중에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동작인식 기반의 멀티 무인기 제어를 통하여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 드론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멀티 Myo 기반 멀티 드론 제어 인터페이스 구축및 안정된 비행을 위한 보정 데이터 확보및 UWB를 활용한 윛 추적 기술 기반의 멀티 드론 이동 경로 실시간 보정 기술로 차후 비행 시뮬레이션과 뮤지컬 공연 특수효과, 실시간 관객 참여및 상호 작용 기술에 활용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해 HMD와 3D 센서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동작및 위치를 인식함으로서 VR환경에서 사용자은 삼성의 Gear VR을 착용, 몸 동작을 수행함으로서 VR환경 내의 가상 물체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된다. 실제로 이날 전시장에서는 삼성의 기어 VR을 착용한 상태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권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환현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조경은 교수는 "아직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연구를 거듭, 컴퓨터 속의 가상현실을 현실로 이끌어 내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것" 이라고 덧붙였다.

하준범 기자 press316@naver.com